[쿠키뉴스=조민규 기자] 발병 걱정이 큰 질병이 ‘암’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이 국민 걱정 질환에 대해 국민 406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4월1일부터 5월31일)를 실시한 결과, 자신에게 ‘암’이 발병할까봐 가장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참여자의 71.4%가 현재 건강하다고 응답했고, 과거 또는 현재 앓고 있는 질환에 대한 질문에는 없음(62.8%), 비만(11.6%), 치과질환(8.9%) 순으로 나타났다.
또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70.0%로 나타났는데 가족이 앓은 질환으로는 암(38.2%), 혈압(23.2%), 당뇨병(19.5%), 뇌졸중(19.5%), 치매(11.8%) 순으로 나타났다.
‘미래에 질병이 발생할까 봐 우려하는 빈도’는 가끔 한다가 63.1%로 가장 많았으며, 안한다(21.9%), 매일 또는 자주한다(15.0%) 순으로 답했다.
특히 ‘미래에 발병할 것으로 걱정되는 질환’으로 암(13.6%)을 가장 많이 답했다. 이어 관절염(10.2%), 고혈압(10.0%), 치매(9.9%), 치과질환(9.7%) 순으로 나타났다. 또 미래 걱정 질병의 주요 원인으로는 스트레스(44.3%)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불규칙한 생활습관(34.7%), 가족력(34.7%), 식습관(30.3%), 음주(11.8%)가 뒤를 이었다.
2015년 진료비 청구 자료에 나타난 질환별 환자 수는 치과질환(51.2%), 고혈압(14.1%), 관절염(11.2%) 순으로 나타나, 국민이 가장 걱정하는 질환은 진료비가 큰 암(13.6%), 관절염(10.2%), 고혈압(10.0%)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미래에 질환이 발병할 것을 걱정하는 이유’로는 의료비 부담(36.7%), 생활불편(25.6%), 삶의 질 저하(21.7%), 간병 부탁에 대한 부담감(15.3%) 때문으로 나타났다. 이에 건강보험 또는 의료급여 외에 민간보험, 개인저축 등을 추가로 준비한다는 답변이 81.5%나 됐다.
‘미래 걱정 질환 대비에 가장 필요한 것’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68.2%), 개인 여유자금 마련(18.2%), 의료시설 지속 확충(4.9%) 순으로 답했으며, ‘미래 걱정 질환 발병 예방법’은 건강검진(51.2%), 운동(36.9%), 문화생활 등 스트레스 해소(29.1%) 순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질병정보는 주로 TV·인터넷 등 매스컴을 통해 획득하는 경우가 64.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의료인(16.5%), 주변사람(7.9%), 정부·공공기관(6.7%), 신문·잡지(4.2%) 등이 뒤를 이었다.
심사평가원 이태선 의료정보융합실장은 “국민은 미래 걱정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 스트레스 관리, 규칙적 생활습관 등 철저한 자기관리가 중요하며, 국가는 의료 패러다임을 치료에서 예방·관리 중심으로 전환하고 의료의 고도화·다양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