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최순실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한 자릿수대로 급락했다. 취임 이후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10% 밑으로 기록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일 내일신문이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진행한 11월 정례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9.2%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34.2%에서 무려 25.0%포인트나 빠졌다.
지지율은 50대에서 7.9%, 60세 이상에서 20.8%로 나타나는 등 한 달 새 장·노년층의 지지율 이탈이 두드러졌다.
특히 박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경북에서도 지지율은 한 달 전의 44.3%에서 이번에 8.8%까지 폭락했다. 응답자의 67.3%는 대통령 하야에 동의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문화일보의 여론조사에서도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13.7%에 머물렀다.
이번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박 대통령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36.1%로 나타났으며, ‘여야가 대통령 탄핵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12.1%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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