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성일 기자] 검찰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2일 소환한다.
‘최순실 의혹’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안 전 수석에게 2일 오후 2시까지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1일 밝혔다.
안 전 수석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의 설립, 기업 모금 등에 개입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최씨 소유의 업체 더 블루K 등의 운영과정에도 연루돼 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앞서 검찰은 안 전 수석의 주거지와 청와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업무내역이 담긴 각종 문서와 이메일,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정현식 K스포츠재단 전 사무총장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최씨와 안 전 수석의 지시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들과 접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또한 검찰 조사에서 ‘안 전 수석이 재단 자금 모금을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안 전 수석에게는 직권남용과 제3자 뇌물수수, 협박 등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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