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성일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조카 사돈까지 청와대에 입성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JTBC 뉴스룸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최씨 조카 장모씨의 처남인 김모씨가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로 들어가 총무비서실에서 5급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김씨는 당시 사무용품이나 기념품 등 500만원 이하 물품 구매 업무를 맡았다.
김씨 지인은 “백화점 전산팀에서 일하는 등 관련 경력이 없는데 갑자기 청와대 5급 행정관에 들어가 낙하산이 아니냐는 소문이 돌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더불어 김씨가 구매 담당자로 근무했던 2013년 5월경 청와대가 시계형 몰래카메라 2대를 구입했는데, 이 몰카를 활용해 평소 청와대 직원들이 서로를 견제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2014년 청와대를 나온 김씨는 최근까지 한국과학창의재단에도 몸담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최순실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 8월 재단을 나와 베트남으로 떠났다.
최씨 조카인 장씨는 현재 베트남에서 유치원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