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선미 들기’ 방식으로 변경

세월호 인양 ‘선미 들기’ 방식으로 변경

기사승인 2016-11-02 02:49:58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해양수산부는 장기화되고 있는 세월호의 선미 리프팅 빔 작업을 ‘토사 굴착 후 하나씩 빔을 삽입하는 방식’에서 ‘선미를 들어 한 번에 설치하는 방식’(이하 ‘선미 들기’)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 7월 29일 세월호 선수 측 리프팅 빔 18개를 설치한 이후 8월 9일부터 해저토사 굴착을 위해 16종의 장비를 투입하고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여러 굴착방법을 시도했지만, 강한 조류와 단단하게 굳어진 지반 등으로 인해 작업 일정이 늦어지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선미 들기 방식은 상하이샐비지, 국내 기술자문단, TMC(영국 컨설팅 업체)와 3차례 기술검토 회의를 거쳐 결정됐다.

스트랜드 잭업장치를 탑재한 바지선이 선미를 약 1.5m(0.5°) 정도 들어 올리면 빔을 추가적으로 삽입한다는 계획이다.

스트랜드 잭업장치는 약 8천 톤의 인양력이 있어 세월호 선체 탱크 내 공기 주입만으로도 선미 들기가 가능하며 해상크레인보다 바람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선미 들기는 오는 이달 말 또는 12월 초에 기상이 양호한 소조기를 기해 시행될 예정이다.

연영진 세월호선체인양추진단장은 “북서계절풍이 심해지는 동절기에도 작업을 계속 진행할 수 있는 대안공법도 아울러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ivemic@kukinews.com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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