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의 연인’ 마지막까지 민망한 PPL… “화장품 광고하러 현실 왔니”

‘달의 연인’ 마지막까지 민망한 PPL… “화장품 광고하러 현실 왔니”

기사승인 2016-11-02 10:38:09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SBS 월화극 '달의 연인'이 종영했으나 뒤끝이 아쉽다. 엔딩 부분 삽입된 과도한 PPL 때문이다.

1일 방송된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마지막회에서는 해수(아이유)가 출산 후 쇠약해져 죽음을 맞은 뒤 현대로 돌아왔다.

일상으로 돌아온 해수는 원래의 이름 고하진으로 돌아가 화장품을 판매했다. 그러던 중 최지몽(김성균)과 닮은 고객을 만나게 됐는데, 해당 부분에서는 화장품 PPL이 민망할 정도로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하진이 근무하는 화장품이 고려시대의 화장을 재연한다는 미명 하에 이벤트 중이었던 것. 

최지몽이 "여기선 장미 향이 많이 나는 것 같다"고 말하자 하진은 "저희 제품에 장미 기름이 많이 들어갔다"며 "특히 이 세럼에 많이 들어갔다. 꾸준히 바르시면 피부에 좋다"며 화장품을 들고 홍보했다. 이외에도 "고려시대에도 BB크림과 비슷한 화장품이 있었다"며 다른 제품을 들어 보였다. 이 과정에서 해당 제품의 모양과 로고 등이 빠짐없이 긴 시간 화면 중앙에 노출됐다.

시청자들은 "지나치게 노골적인 PPL이 몰입을 방해했다"고 지적했다. 엔딩의 여운을 화장품 광고가 방해했다는 것. 심지어 해수가 현실로 돌아온 이유가 화장품 광고를 위해서가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onbge@kukinews.com

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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