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상비의약품 13품목 편의점 공급금액 239억원…전년대비 20% 이상 증가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2015년 52조4000억원 규모의 의약품이 국내에 유통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사평가원)은 2015년 완제의약품 유통정보에 대한 분석 현황이 담긴 ‘2015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을 11월4일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 홈페이지(www.kpis.or.kr) 및 국가통계포탈(www.kosis.kr)을 통해 공개한다.
2015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에 따르면 2015년 국내 전체 의약품 유통금액은 52조4000억원으로 전년대비 7.1%(3.4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의약품 공급보고 제도 실시 후 처음으로 의약품 유통금액이 50조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도매상이 28조4000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54.1%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제조사 17조9000억원(34.1%), 수입사 6조2000억원(11.8%) 순으로 나타났다.
의약품 유통금액 중 병·의원 및 약국 등 요양기관으로 공급된 금액(21조6000억원)은 전년도 대비 1조1000억원(5.1%) 증가했으며, 그 중 급여의약품이 17조9000억원으로 82.8%를 차지했다.
요양기관 종별로는 약국이 13조6000억원으로 62.9%를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 종합병원급 4조8000억원(22.3%), 의원급 1조7000억원(7.7%), 병원급 1조3000억원(6.0%) 순으로, 종별 요양기관이 전체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의약품이 요양기관으로 공급된 금액 총 21조6000억원 중 도매상을 통해 공급한 금액은 88.7%(19조2000억원)로 전년대비 1.4%p 증가했다.
한편 안전상비의약품 13품목의 2015년 편의점 공급금액은 239억원으로 2014년 199억원 대비 20.1% 증가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심사평가원 이경자 의약품관리종합정보센터장은 “2015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이 의약산업계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길 바라며, 향후 발간할 완제의약품 유통정보 통계집에서는 일련번호제도 시행과 관련한 통계정보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