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영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오랜 인연이 있었던 최순실씨로부터 도움받고 왕래하게 됐다”
“제가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곁을 지켜줬기 때문에 저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췄던 것이 사실”
“저는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염려하여 가족과의 교류마저 끊고 외롭게 지내왔다”
“돌이켜보니 개인적 인연을 믿고 주변을 제대로 살피지 못한나머지 주변사람들에게 엄격하지 못한 결과가 되고 말았다”
“제가 사이비종교(사교·邪敎)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벌였다는 말이 나오지만 절대 사실이 아니다”
“모든 인연을 끊고 살았지만 앞으로 사적인 인연을 완전히 끊고 살겠다”
“현재 검찰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일일이 말씀드리기 어려워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자칫 저의 설명이 공정한 수사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염려해 오늘 말씀 드리지 못하는 것 뿐이다. 앞으로 기회가 될 때 밝힐 것”
“우리 안보가 매우 큰 위기에 직면해 있고 경제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국정은 하루라도 중단돼선 안 된다”
“대통령의 임기는 유한하지만 대한민국은 영원히 계속돼야 한다”
“더 큰 국정혼란과 공백상태를 막기 위해 진상규명과 책임추궁은 검찰에 맡기고 정부는 본연의 기능을 하루 속히 회복해야 한다”
“국민께서 맡겨주신 책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사회 각계의 언론인, 지도자들과 소통하면서 국회의 요구를 더욱 무겁게 받아들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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