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이른바 ‘최순실 스캔들’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4일 오전 10시30분 발표하는 대국민 담화에서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60)씨와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 “최씨 관련 사건으로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바람에 추진된 일이었는데, 개인이 이권을 챙겼다니 안타깝고 참담하다”면서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박 대통령은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하다”고 호소하기도 했는데요.
또 박 대통령은 사이비종교에 빠졌다는 일부 의혹들에 대해서는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지만, 결코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사사로운 인연을 완전히 끊고 살겠다”면서 “국민이 맡겨주신 책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각계각층의 사람들과 자주 소통하겠다”고 말했는데요.
네티즌은 공분하고 있습니다. 댓글 보시죠.
“책임의 첫 번째는 하야입니다. 일단 내려오세요”
“또 자기 이야기만 하고 들어가시네”
“주인인 국민이 말하잖아. 방 빼라고”
“아무리 그래도 진정성은 제로다”
“그만하자 좀! 우리도 지친다”
“지지율 5%인데 하야는 절대 못 한다는 얘기네”
“자세한 건 다음에 얘기한다고? 다음이 있을 것 같아? 혼자 말하다 사라지는데 이게 무슨 담화야”
“대기업에게 선의로 돈을 받았단다. 이게 사과니”
“하야하고 조사받아라. 왜 내 나라 대통령이 현직에서 조사받는 꼴을 전 세계에 보여줘야 하는데?”
지난달 25일 있었던 대국민 사과처럼 이번 대국민담화도 일절 질문을 받지 않았는데요. 박 대통령만 발언하고 끝난 대국민담화에 국민들이 단단히 뿔이 난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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