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정권시녀 거부” 시국 선언… 교육부, 징계요구 검토

전교조 “정권시녀 거부” 시국 선언… 교육부, 징계요구 검토

기사승인 2016-11-04 14:39:51

[쿠키뉴스=김성일 기자] 교육부는 4일 ‘최순실 게이트’ 시국선언을 진행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징계요구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시국선언문 내용 확인 등을 거쳐 전교조 교사들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될 경우 해당 시·도교육감에 징계를 요구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지난해에도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반대하며 시국선언을 벌인 전교조 교사들에 대해 징계를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시국선언 참여 교사들은 올해 스승의 날 표창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교조 교사 2만 4천여 명은 이날 오전 11시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함께 “권력의 횡포를 멈추게 하고 교육과 행정의 공공성을 지켜내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시대의 사명”이라며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전교조 변성호 위원장은 “쓰러져가는 대한민국을 이제 국민의 힘으로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뜨거운 결의 때문에 이 자리에 섰다”며 “시국선언을 했다는 이유로 정부가 우리에게 가할 징계, 겁박이 두렵지 않다. 공무원과 교사들은 정권의 시녀이기를 거부한다”고 말했다.

ivemic@kukinews.com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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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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