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돌려 번역기] 박 대통령 ‘최순실 스캔들’ 관련 대국민 담화

[돌려돌려 번역기] 박 대통령 ‘최순실 스캔들’ 관련 대국민 담화

기사승인 2016-11-04 17:08:40

[돌려돌려 번역기]는 포털사이트SNS에 올라온 네티즌의 반응을 분석, 사회 각 분야 인사들의 공식 발언을 재가공해 보여주는 기사입니다. ‘번역’은 어떤 언어로 된 글을 다른 언어의 글로 옮긴다는 뜻이죠. 해당 인물의 발언 속에 담긴 속뜻을 네티즌이 추측하고 해석한 언어로 정리해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스캔들’ 관련 대국민 담화
박근혜 대통령이 이른바 ‘최순실 스캔들’과 관련해 4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60)씨가 대통령 연설문 작성에 참여한 사실을 시인했는데요. 그 후 전국의 여러 단체들이 대통령 하야를 외치며 시국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의 이날 대국민 담화문을 네티즌 언어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국민 여러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 나도 많이 상처받았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함께 뛰어주셨던 정부의 공직자들, 선의의 도움을 주셨던 기업인분들께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 자발적으로 미르재단에 수백억원을 기부해줬던 기업들에 실망을 드려 너무 송구하다.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바람에서 추진된 일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특정 개인이 이권을 챙기고 위법행위까지 저질렀다니 너무 참담하다”
▶ 최순실씨가 혼자서 위법행위를 저질렀다. 나는 전혀 몰랐다.

“이 모든 것은 나의 잘못이며 책임을 가슴 깊이 통감하고 있다”
▶ 모두 나의 잘못이지만 하야할 수 없다.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데 최대한 협조하겠다. 특별 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
▶ 검찰에서 조사는 받겠으나 하야할 수 없다.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염려하여 가족 간의 교류마저 끊고 외롭게 지내왔다”
▶ 하야할 수 없다.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하다“
▶ 더더욱 하야할 수 없다.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이야기는 결코 사실이 아니다”
▶ 그러니 하야할 수 없다.

“다시 한 번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국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하겠다”
▶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하겠다. 하야하고 싶지 않다.

“현재 검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지 못하나, 앞으로 기회가 될 때 밝히겠다”
▶ 구체적인 내용은 앞으로 기회가 될 때,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밝히겠다.

“책임 추궁은 검찰에 맡기고 정부는 본연의 기능을 하루 속히 회복해야만 한다”

▶ 하야하지 않고 대통령으로서 국정 운영을 해 나갈 것이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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