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가운데, 한 네티즌이 담화 내용을 예측해 화제가 되고 있다.
박 대통령은 4일 오전 10시30분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60)씨와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 “이번 일의 진상과 책임을 규명하는 데 있어서 최대한 협조하겠다”면서 검찰 수사에도 응하겠다고 답했다.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앞서 온라인에는 한 네티즌이 예상해 올린 연설문이 올라왔다.
네티즌은 “나라를 어지럽고 혼란스럽게 만든 데 대하여 대통령으로서 책임감을 느낍니다”라면서 “사실 규명에 대해 필요하다면 대통령인 저 역시도 언제든지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하고 협조할 것임을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리겠습니다”고 연설문을 예측했다.
실제 박 대통령의 연설문 역시 책임을 통감하고, 검찰 수사를 받아들이고 있어 꽤 유사한 양상을 띠고 있다.
또한 네티즌의 예측한 연설문에는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북한의 핵 위험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며 “오로지 일치되고 단결된 국민과 국가만이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혀 있다.
실제로 박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지금 우리 안보가 매우 큰 위기에 직면해있어 국정이 한시라도 중단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은 “연설문이 유출된 줄 알았다” “정말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보는 것 같다” “어쩌면 이렇게 비슷할 수가 있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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