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수습아닌 대수술 필요…당 차원의 ‘장외투쟁’ 고민 중”

추미애 “수습아닌 대수술 필요…당 차원의 ‘장외투쟁’ 고민 중”

기사승인 2016-11-04 19:22:22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받아들이지 못 하는 분위기다.

박 대통령은 4일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박 대통령은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민심을 공격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수습이 아닌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추 대표는 자신의 SNS에 “부패 뿌리는 너무 단단히 깊게 박혀 제초제를 적당히 뿌린다고 제거되지 않는다”며 “이번 게이트는 쇠심줄보다 더 질기다. 더는 듣기 지겹다고 포기하면 나라가 결딴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추 대표는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특검과 국회 국정조사, 김병준 총리 내정자 철회 등을 요구했다. 요구가 묵살될 경우 정권 퇴진 운동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일각에서는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장외투쟁 가능성도 주장했다.

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고(故) 백남기씨 영결식에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추 대표는 “당 차원에서 참석할 문제는 아니다. 개별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러나 당 차원의 장외행동을 고민하는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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