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문화예술계도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에 나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연극협회는 4일 “박근혜 정권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예술가의 성장판을 잘라낸 범죄자임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협회는 “박근혜 정권이 문화권력의 도구로 심어놓은 문화예술계 하수인들을 숨겨두고 최순실과 차은택만으로 사태를 봉합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부 출판계 관계자들은 ‘출판인 선언’을 통해 “우리가 위임한 국가 권력을 어떤 법적 근거도 없이 타인과 분점한 대통령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대통령의 권력이 일개 개인에게 사유화된 것은 대통령이 헌법을 유린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출판과 독서문화 정책의 주무부서인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익 추구의 교두보로 농락됐다는 사실에 분노했다”고 정권을 비판했다.

한국작가회의도 시국선언문을 내고 “새누리당이 국정 파탄을 견제하지 않고 오히려 호위대를 자처해왔다”면서 “궁색한 변명으로 시간 허비하지 말고 해체하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춤비평가협회 또한 시국선언문을 통해 박 대통령의 하야를 촉구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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