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더]는 전날 쏟아져 나온 수많은 기사 중 가장 이슈가 되었던 기사를 선정해 간단히 정리해주는 코너입니다.
◇ 김무성 “박 대통령, 책임의식 갖고 당적 버려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공식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에게 당적 정리를 요구했다.
김 전 대표는 7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께서는 국민에 대한 도리, 지지층에 대한 도리, 당에 대한 도리를 지켜야 한다”면서 “당을 살려야 한다는 책임의식을 갖고 당적을 버려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거국중립 내각을 즉각 수용하고 야당에서 거부 의사를 밝힌 김병준 국무총리 지병을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대표는 이른바 ‘최순실 스캔들’과 관련해 “민주정치의 원칙과 핵심 규범이 훼손되는 상황을 막지 못했던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 팔짱 낀 채 조사받는 우병우…우려했던 ‘황제소환’ 현실로
횡령과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5시간 동안 조사받은 뒤 새벽 귀가했다. 그러나 우 전 수석이 조사받던 당시 사진이 공개돼 빈축을 사고 있다.
7일 오전 3시6분 한 매체는 우 전 수석이 조사받는 도중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사진 속 우 전 수석은 팔짱을 낀 채 여유롭게 웃고 있으며, 검찰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은 우 전 수석 앞에서 공손히 손을 모으고 있다.
이에 야당은 ‘황제소환’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앞서 6일 오전 9시55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한 우 전 수석은 가족 회사 자금 유용 의혹에 대해 질문한 기자를 노려봐 질타를 받았다.
◇ 박승주 안전처장관 내정자 ‘굿판 공연 참석’ 논란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가 과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굿판에 참석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박 내정자는 지난 5월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국중대회 대한민국과 환(桓)민족 구국천제 재현 문화행사’에 참여한 사실이 알려졌다.
박 내정자는 당시 문화행사를 주관한 ‘정신문화예술인총연합회’의 부총재로 밝혀졌다.
그는 7일 기자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북한의 계속되는 전쟁 위협과 지진 발생 등으로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었다”면서 “아는 분들이 문화행사라도 하자는 의견을 내주어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행사를 실무적으로 도운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박 내정자는 앞서 노무현 정부 시절 여성가족부 차관을 지냈으며, 지난 2일 국민안전처 장관으로 임명됐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