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7시간, 밝혀지나?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7시간, 밝혀지나?

기사승인 2016-11-09 09:08:00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최순실 씨와 딸 정유라 씨가 다닌 성형외과에 대한 청와대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피부과 시술 의혹’ 또한 제기됐다. 여기에 한 방송사는 오는 19일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의 7시간 편’ 방송을 예고하고 있어 ‘대통령의 7시간’ 진실이 조만간 밝혀질 전망이다.

8일 JTBC ‘뉴스룸’에서는 최순실 씨와 정유라 모녀가 방문한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 대해 보도했다. 이 병원은 피부 클리닉과 함께 화장품 업체와 의료기기 회사를 운영 중이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한 성형외과 환자 명단에는 정유라 씨의 개명 전 이름으로 알려진 ‘정유연’이라는 이름이 적혀있었다. 또한 최순실 씨로 추정되는 ‘최 회장님’ 혹은 ‘최’라고 적힌 이름도 공개됐다.

JTBC는 또한 성형외과 김 원장 등이 지난해부터 세 차례나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순방에 동행했고, 이 병원이 제조한 화장품이 청와대 명절선물로 납품됐다고 보도했다. 최근에는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최근엔 유명 면세점에 입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서창석 병원장이 지난 5월 서울대병원장에 취임한 이후 성형외과 김 원장이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의 외래교수로 위촉됐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병원 고위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김 원장이 위촉되는 데에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서창석 원장의 압력이 있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공식 SNS에 “2014년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뷰티 전문 C병원에서 근무하셨던 의료진 및 관계자 분들의 연락을 기다린다”고 글을 게재 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19일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의 7시간 편’을 방송한다. 2014년 세월호 침몰 사건 당일 박 대통령 소재가 7시간가량 파악되지 않는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앞서 지난 5일에도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세월호 참사 당시 대통령의 7시간에 대해 알고 계시거나 이와 관련된 사람을 알고 계신 분의 연락을 기다립니다”라고 공지했다. 이 글은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며 제보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뉴스도 지난 7일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피부과 시술 의혹'을 제기했다. 고발뉴스는 성형외과, 피부과 전문의 견해를 토대로 “박근혜 대통령이 2014년 4월16일 참사 당일 중앙재해대책본부 방문 시 시간이 오후 5시 이후임에도 불구하고 눈 밑의 부기가 아직 빠지지 않고 있다며, 이는 매선침 시술에 따른 전형적인 부기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처럼 박 대통령의 7시간이 궁금증을 넘어 각종 루머를 양산하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동안 최태민의 20주기 천도제를 지낸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지난 4일 박 대통령은 사과문에서 “굿을 했다는 이야기는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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