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한 유권자 10명 중 4명이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가장 큰 관심사로 ‘경제’를 꼽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언론 ‘CNN’ 출구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투표장을 찾은 투표자 38%가 “변화를 원한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생각이 실제 투표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 지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70%에 달하는 이들은 “정부가 일하는 방식에 불만을 갖고 있다”고 대답했으나 “경험이나 판단력이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도 상당해 정권교체의 가능성은 오리무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대부분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경제’를 꼽았으며, 4년 전 대비 경제가 나아졌다고 대답했다.
힐러리 클린턴 대통령을 지지하고 나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는 54%로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민주당 후보자인 클린턴 후보는 10명 중 4명만에 지지의사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또한 비슷한 수치다.
앞서 트럼프가 주장한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대해 10명 중 8명은 “개표결과의 정확성에 신뢰한다”고 답해, 트럼프의 주장이 선거에 오히려 악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온 1만 545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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