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 의자를 세우고 기립박수를 받았던 일이 온라인상에서 재조명받고 있다.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근혜를 이 지경으로 만든 인간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난 2014년 6월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가유공자 및 유족을 초청해 오찬을 열었던 박 대통령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박 대통령은 당시 한 참석자가 쓰러뜨린 의자를 세웠으며, 주위 사람들은 모두 일어서서 기립박수를 쳤다.
글쓴이는 사진과 함께 “넘어진 의자 일으킨다고 기립 박수”라는 내용을 덧붙였다.
이는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60)씨의 ‘국정 농단’ 사태를 염두에 두고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 능력 부족을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네티즌들은 “아기가 첫걸음마 하는 것도 아니고” “볼펜만 세우다가 드디어 의자도 세우셨네” “돌잡이야, 뭐야” “내가 의자 세웠는데 주위에서 박수 치면 부끄러워 고개도 못 들 것 같다” “차라리 하야해라. 그럼 나도 진심으로 박수 쳐 줄 것” “정수기에서 직접 물 떠먹는 것도 칭찬했잖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과거 대선후보 시절 박 대통령의사진을 첨부했다.
‘근혜님은 못 말려’라는 제목의 해당 사진에는 “근혜님 본인이 직접 물을 챙기십니다. 우리들이 챙겨드려도 좋으련만. 이럴 때는 근혜님도 정말 말릴 수가 없습니다”라는 글귀가 적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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