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인터뷰] '짠쿵쾅' 나타난 그룹 모모랜드

[쿠키인터뷰] '짠쿵쾅' 나타난 그룹 모모랜드

기사승인 2016-11-14 15:40:36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지난 10일 데뷔한 모모랜드는 이제 막 시작한 걸 그룹이지만 이미 많은 것을 경험했다. 모모랜드는 데뷔 전 Mnet 오디션 서바이벌 '모모랜드를 찾아서’에 출연해 다양한 미션을 소화하며 데뷔를 향해 달렸다. 하지만, 그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았다. 최종 미션에 실패하며 데뷔가 연기된 것. 우여곡절 끝에 첫 번째 미니앨범 발매를 앞둔 모모랜드를 최근 서울 월드컵북로 쿠키뉴스 사무실에서 만났다. 실패의 경험이 모모랜드에게 남긴 것은 무엇일까.

모모랜드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유독 눈물을 많이 흘렸다. 최종 멤버 선발과 미션 중에는 더욱 그랬다. 하지만, 직접 만난 모모랜드는 눈물보다 웃음이 많았다. 멤버 스스로 “눈물 흘리는 모습 보다 밝고 씩씩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눈물을 보인 ‘모모랜드를 찾아서’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 멤버들은 “처음에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참여가 반갑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그래도 방송을 끝내면서 많은 것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저희를 두고 ‘데뷔 빼고 다 해 본 연습생’이라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세요. 방송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했죠. 아직도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연장선으로 미션하는 기분이 들기도 해요. 데뷔하고 나서도 바로 실감 나지 않을 것 같아요.”(연우)

“처음에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참여가 그렇게 반갑지 않았어요. 하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슬럼프에 빠져있던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됐죠. 모니터링 하면서 보니 실력이 많이 늘었더라고요. 팀워크가 좋아지고 멤버들과 관계가 돈독해지기도 했어요.”(낸시)

“경쟁 자체가 힘들었고, 누군가는 데뷔를 못한다는 것이 저희를 가장 힘들게 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좋은 기억만 남았죠. 저희 프로그램이 상대적으로 흥행하지 못했지만, 덕분에 길거리 홍보를 더 악착같이 했어요. 그 과정에서 관객과 무대의 소중함을 알았죠.”(혜빈)

모모랜드는 길거리 공연과 홍보를 통해 대중과 가까이 호흡하는 법을 배웠다. 즉각적인 대중의 반응과 응원에 힘을 얻기도 했다. 이처럼 길 위에서의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모모랜드가 생각하는 자신들의 장점은 바로 독특한 개성. 덕분에 숙소에 새로운 멤버가 들어올 때마다 깜짝 몰래카메라를 하는 등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많다. 각기 다른 성격과 매력을 지닌 멤버들은 시간이 날 때마다, 일명 ‘촛불토크’를 통해 서로의 진솔한 마음을 확인하기도 한다.

“숙소에 처음 들어갔을 때, 먼저 있던 멤버들이 마돈나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춰야 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알고 보니, 촛불을 켜놓고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어요.”(주이)

“촛불을 켜놓고 대화를 나누는 ‘촛불토크’를 자주 해요. 서로 마음에 있는 이야기도 나누고 각자의 성격도 파악해 잘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거죠.”(혜빈)

각기 다른 놀이기구처럼, 각자 다른 매력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힌 모모랜드는 서로의 장점을 하나씩 설명했다. 멤버 아인은 매사에 진지한 성격이 귀여우면서도 노래할 때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는 반전 매력을 지녔다. 낸시의 별명은 ‘백점막내’ 무엇이든 잘해서 멤버들이 직접 붙인 별명이다. 나윤은 미술과 연기를 전공해 다재다능하다. 리더인 혜빈은 팀에서 ‘긍정 비타민’을 맡고 있다. 무엇이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멤버들을 배려하는 혜빈 덕분에 팀에 활력이 넘친다. 메인 보컬인 주이는 주변 사람에게 웃음을 주는 밝은 매력을 가졌다. 서바이벌 프로그램 현장투표 1위에 오른 제인은 멤버들이 뽑은 팬서비스 1위 멤버. 낚시가 취미라는 연우는 다소 엉뚱한 매력과 함께 팀 내 비주얼을 담당하고 있다.

“모모랜드는 7명의 개성이 모두 다른 게 매력인 팀이에요. 놀이동산에 다양한 놀이기구가 있는 것처럼, 저희도 모모랜드라는 색을 가지고 있되, 그 안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모모랜드라는 이름답게 남녀노소 입장 가능한 그룹이 되고 싶습니다.”(혜빈)

모모랜드의 데뷔곡 ‘짠쿵쾅’은 가요계에 짠하고 나타나서 팬들의 마음을 쿵하고 설레게 해 기분 좋게 쾅하게 만들겠다는 멜로 팝댄스곡. 모모랜드는 경험을 통해 다진 실력으로 이제는 무대 위에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inout@kukinews.com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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