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조민규 기자] 상장제약사 중 3분위에 영업실적이 가장 높은 회사는 유한양행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가 15일 국내 81개 상장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 포함)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실적(개별기준)을 분석한 결과, 기업분할 또는 영업실적 집계 기준 변경으로 인해 3개사(일동제약, 일양약품, 휴온스)을 제외한 78개 제약사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9조8519억원) 대비 10.7% 증가한 10조9011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9461억원) 대비 4.9% 증가한 9926억원, 순이익은 전년 동기(7355억원) 대비 76.6% 증가한 1조2987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매출 대비 다소 낮은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내실면에서 외향적인 성장을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순이익은 큰 폭으로 성장했는데, 이는 영업 외 요인에서 비용을 절감했거나 별도의 수익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회사는 ▲코오롱생명과학 ▲씨티씨바이오 ▲한올바이오파마 ▲서울제약 ▲코미팜 ▲CMG제약 ▲이수앱지스 ▲메지온 등이었고, 적자로 전환한 회사는 ▲동성제약 ▲바이넥스 ▲진양제약 ▲메디포스트 ▲우진비앤지 등이었다.
순이익이 흑자로 전환한 회사는 종근당, 한미약품, 한독, 신풍제약, 명문제약, 코오롱생명과학, 씨티씨바이오, 한올바이오파마, 에스텍파마, 코미팜, CMG제약 등이었다.
반면 적자로 전환한 회사는 JW중외제약, 녹십자엠에스, 동성제약, 바이넥스, 경남제약, 진양제약, 메디포스트, 슈넬생명과학, 메지온 등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1위 유한양행은 전년 동기(8204억원) 대비 17.5% 성장한 964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일찌감치 3년 연속 1조원 클럽 진입을 예고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5%, 11.7% 하락했다.
2위 녹십자 역시 매출은 전년 동기(6785억원) 대비 11.5% 오른 7563억원을 기록하며 적지 않은 성장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5%, 59.6% 하락했다. 이는 상반기 실적 집계 당시 각각 25.6%, 37.1% 감소했던 것보다 더 심해진 것이다.
3위는 종근당으로 전년 동기(4370억원) 대비 무려 40.1% 성장한 612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7.7% 올랐다. 4위 대웅제약은 전년 동기(6083억원) 대비 4.5% 하락한 580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55.5%, 58.1% 하락했다.
5위 한미약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5698억원) 대비 1.0% 하락한 5641억원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1.6% 성장했으며, 순이익은 흑자로 전환됐다.
영업이익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셀트리온(1729억원)으로 나타났고, 에스티팜·녹십자·유한양행·메디톡스 등이 뒤를 이었다. 순이익이 가장 높았던 회사 역시 셀트리온(1577억원)이었으며, 유한양행, 에스티팜, 한미약품, 녹십자 등의 순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