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변호인에 유영하 변호사…검찰출신·BBK 기획 입국 주도 의혹

朴 대통령 변호인에 유영하 변호사…검찰출신·BBK 기획 입국 주도 의혹

기사승인 2016-11-15 10:52:04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최순실씨 국정농단 의혹 사건으로 검찰 조사를 앞둔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유영하(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가 15일 선임됐다. 

유 변호사는 향후 검찰 특별수사본부와 협의해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 날짜와 장소, 방식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유 변호사는 연세대학교 행정학과 출신으로 사법고시에 합격해 검사로 임명됐다. 창원지검, 인천지검, 서울지검 북부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했다. 

이후 2010년 한나라당 최고위원이었던 박 대통령의 법률특보를 지냈고, 지난 2014년부터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유 변호사는 대표적인 친박(친박근혜)계 인사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2007년 BBK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씨의 ‘기획 입국’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였던 박 대통령이 당시 경쟁자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을 압박하기 위해 김씨를 한국으로 불러들였으며, 이를 유 변호사가 주도했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 됐다.   

이에 유 변호사는 언론보도를 통해 “2007년 미국에서 수감 중이던 김씨를 만났으나 기획입국을 제안할 위치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으로 활동하며 UN 제출 보고서에 세월호 참사 등 중요한 쟁점 사항을 누락시킨 주요 인물로도 지적된 바 있다. 

지난 2015년 정의당은 “인권위원이라는 임무를 내팽개친 채 박 대통령의 ‘방탄조끼’ 노릇을 하고 있는 유 변호사는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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