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하루 30분도 안 걷는다

직장인 절반, 하루 30분도 안 걷는다

기사승인 2016-11-17 11:10:17

신체활동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천율은 낮아

[쿠키뉴스=전미옥 기자] 우리나라 직장인 2명 중 1명은 걸어서 이동하는 시간이 하루 30분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과 사람인이 직장인 1392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16일 동안 ‘직장인 일상생활 중 신체활동 실천 현황’을 조사한 결과, 출퇴근 및 점심시간을 포함해 하루 중 걸어서 이동하는 시간을 묻는 질문에 52.0%가 30분 미만이라고 답했으며, 60분 이상은 14.4%에 불과했다.

또한, 지난 6일 발표된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서도 최소한의 걷기를 실천하지 않은 인구비율이 58.8%로, 국민의 절반 이상이 걷기를 실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소한의 걷기는 1회 10분 이상, 1일 총 30분 이상 주 5일 이상으로 산정했다. 

다만 일상생활 중의 신체활동이 건강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직장인이 83.3%로 높은 비율을 차지해 인식과 실천하려는 행동 사이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시 운동화 착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76.9%는 운동화를 신고 출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가벼운 운동과 산책을 위해 운동화를 신는다는 답변은 9.5%에 불과했고, 대부분이 자유로운 복장과 편안함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운동화 착용이 걷기를 실천하고자하는 의지보다는 근무복장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바뀌었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직장인의 신체활동을 증가시키기 위해서는 개인의 의지뿐 아니라 사회적 환경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소 계단 걷기 등 생활 운동의 장점을 알리고 실천을 독려함과 동시에, 신체활동을 개인의 책임으로만 둘 것이 아니라 신체활동을 장려하는 사내 문화를 조성하는 등 기업의 노력이 중요하다”며 “이를 뒷받침할 정책적 지원과 노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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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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