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성일 기자] 18일 오후 검찰에 긴급 체포 된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37)씨가 8시간에 걸친 검찰조사를 끝내고 서울 구치소로 이송됐다.
장씨는 19일 오전 1시2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나와 이송차량에 올랐다.
장씨는 모자와 목도리 등으로 얼굴을 싸맨 채 대기 중이던 차량으로 향했으며, 탑승 뒤에도 고개를 들지 않고 노출을 극도로 꺼렸다.
지난달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 진 후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거주지인 제주 대포동 빌라를 떠나 도피 생활을 해온 장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장씨가 청와대를 비롯한 권력형 비호 아래 사업 명목으로 국내 기업 자금을 끌어낸 뒤 이를 사적으로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19일 장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앞서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이 17일 공개한 서울시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연세대에 특기생으로 입학한 장씨는 현대고 재학 시절 내내 14∼18개 과목에서 학업성취도 최하등급 ‘가’를 받았다. 1학년 1학기 때 학급인원 53명 중 석차는 5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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