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최순실씨의 이권개입을 지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최씨를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소개로 알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김 전 차관은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소환된 후 최씨를 알게 된 경위 등을 추궁하던 검찰에 “차관 취임 초기에 김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소개를 통해 최씨를 처음 알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일 김 전 비서실장은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최씨에 대해) 보고받은 적이 없으며 알지도 못한다”면서 “만난 일도 없고, 통화한 적도 없다”고 밝힌 바 있다.
김 전 비서실장은 2013년 8월 2대 대통령 비서실장에 임명됐으며, 이후 ‘왕실장’으로 불리며 막강한 영향력을 떨쳤다.
검찰은 다음 주 중 김 전 실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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