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분기 누적 R&D 투자 1조684억원

75개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3분기 누적 R&D 투자 1조684억원

기사승인 2016-11-22 09:48:41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국내 상장 제약기업들의 올해 3분기 누적 연구개발(R&D) 비용이 1조원을 넘어섰다. 전반적인 경기 침체속에서도 제약·바이오·원료의약품 업체들이 R&D 투자액을 전반적으로 크게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사이트 팜스코어는 국내 81개 상장 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 포함)의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실적(연결기준)을 분석한 결과, 3분기 누적 R&D 투자비용이 1조68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9289억원 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집계에는 결산월이 변동된 일양약품, 신생법인으로 다시 결산을 시작한 휴온스(구)·에스티팜, 현재(20일) 잠정실적만 공개한 테고사이언스, R&D 투자비용을 공개하지 않은 디에이치피코리아·메지온 등 6개사는 제외됐다.

팜스코어에 따르면 75개사 총 R&D 투자액은 1조684억원이었고,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은 평균은 8.90%로 전년 동기(8.59%) 대비 0.32% 포인트 늘었다.

R&D 투자비중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조직재생용 바이오소재와 구강보건제품을 생산하는 나이벡으로 66.82%(6억5053만원)에 달했다. 이어 셀트리온(40.49%), 이수앱지스(33.60%), 메디포스트(32.90%), 셀트리온제약(27.70%)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R&D 투자비중이 가장 많이 증가한 회사는 나이벡으로 45.47%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메디포스트(17.98%포인트), 셀트리온(9.32%포인트), 메디톡스(7.95%포인트), 셀트리온제약(7.06%포인트) 순이었다.

R&D 투자액이 가장 높은 회사는 셀트리온으로 1870억원에 달했다. 이어 한미약품(1251억원), 녹십자(806억원), 대웅제약(793억원), 종근당(770억원) 등의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R&D 투자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회사는 276.4% 증가한 녹십자셀이었다. 이어 나이벡(255.7%), 메디톡스(250.7%), 명문제약(144.6%), 씨티씨바이오(90.6%) 등이었다.

연결 기준 매출 상위 10개사(유한양행·녹십자·광동제약·한미약품·대웅제약·종근당·제일약품·셀트리온·동아에스티·LG생명과학) 중 R&D 투자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는 셀트리온(40.49%)이었고, 한미약품(17.60%), LG생명과학(17.30%), 종근당(12.58%), 대웅제약(12.24%) 순으로 분석됐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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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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