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더]는 전날 쏟아져 나온 수많은 기사 중 가장 이슈가 되었던 기사를 선정해 간단히 정리해주는 코너입니다.
◇ 靑 “고산병 치료 위해 비아그라 구매”…제조사 주장과 상반돼
청와대가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와 팔팔정을 다량 구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22일 한 매체는 더불어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의약품 구매 내역을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는 지난해 12월 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 60정을 구입했다. 이어 같은 효능을 지닌 팔팔정 304정을 추가로 사들였다.
청와대는 이날 “순방 시 고산병 치료를 위해 준비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또한 “비아그라는 고산병 치료제로 쓰이기도 한다. 잘 알지 않느냐”고 해명했다.
그러나 쿠키뉴스의 취재에 의하면 청와대의 해명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비아그라 제조사인 ‘화이자제약’ 관계자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비아그라가 고산병 치료제로 사용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비아그라는 발기부전 치료 목적으로만 처방 가능하다”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미용 목적으로 쓰이는 라이넥주(일명 태반주사), 히시파겐씨주(감초주사), 푸르설타민주(마늘주사) 등을 대량 구매해 논란에 휩싸였다.
◇ 김무성, 대선 불출마 선언…“朴 대통령 탄핵 앞장서겠다”
여권 잠룡 중 한 사람인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23일 오전 9시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 인생의 마지막 꿈이었던 대선 출마를 접으려 한다”며 “박근혜 정부 출범에 일익을 담당했고 새누리당 전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무너진 헌정 질서 복원에 헌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보수의 썩은 환부를 도려내고, (보수) 재탄생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김 전 대표는 “헌법을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을 받아야 한다”면서 “새로운 보수를 만들고 국민에 대한 책임을 지는 의미에서 새누리당이 탄핵 발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 시점이 확실히 정해지지는 않았으나 오늘부터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한) 서명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2일 같은 당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 등은 “새누리당은 생명이 다했다”면서 탈당을 선언했다.
◇ 文 “김현웅·최재경 사의표명 당연한 일…서둘러 탄핵 절차 착수해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김현웅 법무부 장관의 사임에 대한 입장을 표명했다.
문 전 대표는 23일 오후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에서 진행된 ‘대학생 시국대화’에 참석해 “장관과 국무총리는 국민 모두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라며 “김 장관과 최재경 청와대 민정수석의 사퇴는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장관들이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고 대통령이 이를 거절하면 집단 사퇴할 수도 있다고 본다”면서 “국무총리를 비롯해 다른 장관들도 국민과 대통령 사이에서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국민에게 속죄하는 길”이라고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문 전 대표는 “야3당은 더는 머뭇거리지 말고 서둘러 탄핵 발의에 대한 절차에 착수해야 한다”며 “대통령의 퇴진을 바라는 민심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탄핵이 결정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장관은 21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