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檢, 민정수석실 압수수색?…하부조직 수사일뿐”

조응천 “檢, 민정수석실 압수수색?…하부조직 수사일뿐”

기사승인 2016-11-24 11:26:46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의 민정수석실 압수수색에 대한 의견을 SNS에 게재했다.

조 의원은 23일 오후 9시35분 자신의 SNS에 “검찰이 민정수석실 압수수색 중이라는 속보를 접하고 정말인가 싶어 기사를 자세히 살폈다”면서 “그러나 청와대 비서동에 있는 민정수석실이 아닌 정부 서울청사에 위치한 하부조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이 수사 초기에 우갑우(우병우 민정수석의 이름을 풍자하는 말)의 휴대전화와 PC만 확보했더라면 이렇게 부산을 떨 필요가 없었을 것”이라며 “역시 검찰에게 청와대 경내 비서동은 넘사벽(넘을 수 없는 벽이라는 뜻의 신조어)인가 보다”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검찰총장은 법무부장관과 다르게 열심히 수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은 것 같다”면서 “그러나 이 사건 초기에 언론에서 지적한 문제점 위주의 수동적 수사만 진행하고 있어 제대로 수사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검찰이 이제 우갑우(우병우)에 대해선 어떻게든 구속하려는 것 같으나, 안봉근과 김기춘 실장까지 제대로 수사하면 그때 다시 (검찰을) 평가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네티즌은 “웬일로 검찰이 제대로 일하나 했다” “속보 보자마자 보여주기식 아닌가 생각했는데, 역시나 맞았네” “검찰은일 똑바로 안 할 건가요?” “지금 수색하면 뭐하나. 이미 증거인멸 했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검찰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성동 별관 내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 사무실 압수수색을 끝냈다고 발표했다. 특별감찰반은 민정수석비서관 산하에 설치된 조직으로 민정수석의 지휘를 받아 공직기강 관련 감찰과 동향 파악 등을 하는 곳이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을 토대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이 있는지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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