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돌려 번역기]는 포털사이트나 SNS에 올라온 네티즌의 반응을 분석해 사회 각 분야 인사들의 공식 발언을 재가공해 보여주는 기사입니다. ‘번역’은 어떤 언어로 된 글을 다른 언어의 글로 옮긴다는 뜻이죠. 쿠키뉴스는 한 인물의 발언 속에 담긴 속뜻을 네티즌이 추측하고 해석한 언어로 정리해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 유영하 “대통령, 29일 대면조사 불가능”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가 검찰의 대면조사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유 변호사는 28일 오후 입장자료를 통해 “검찰이 요청한 29일 대면조사에는 협조할 수 없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유 변호사는 박 대통령의 특별검사(특검) 임명 등을 이유로 검찰의 뜻을 따를 수 없음을 밝혔는데요.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23일 박 대통령이 대면조사에 응해줄 것을 요구한 뒤 답변을 기다려 왔습니다. 그러나 박 대통령 측의 대면조사 거부로 특검 도입 전까지 검찰의 대통령 조사는 불가능할 전망입니다.
이날 유 변호사의 발언을 네티즌 언어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검찰에서는 지난 23일 대통령에 대하여 대면조사에 대한 협조요청을 한 바 있다”
▶ 박 대통령이 대면조사 요구를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은 지난 23일 또 요청해왔다. (s*ji****)
“주지하다시피 대통령께서는 현재 급박하게 돌아가는 시국에 대한 수습방안을 해야 한다”
▶ 박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현 시국 수습을 해야 한다. 그러니 검찰 조사는 서면조사로 대체하겠다. (k*ji****)
“또 내일까지 추천될 특검 후보 중에서 특검을 임명해야 하는 일정상 어려움이 있다”
▶ 박 대통령은 심지어 자신을 조사하는 특검을 스스로 임명해야 한다. 심적으로 얼마나 부담이 크겠나. (h*an****)
“검찰에서 어제 기소한 차은택씨와 현재 수사 중인 조원동 전 경제수석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준비를 감안해야 한다”
▶ 지난 18일까지 변론 준비를 하려고 했으나 어려움이 많았다. 준비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1*1m****)
“29일 대면조사에 협조할 수 없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 박 대통령의 대면 조사는 절대 불가하다. (j*oh****)
이승희 기자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