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더]는 전날 쏟아져 나온 수많은 기사 중 가장 이슈가 되었던 기사를 선정해 간단히 정리해주는 코너입니다.
◇ 유영하 “朴 대통령, 대면조사 협조 못 해 유감”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인인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가 검찰의 대면조사 요구를 거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 변호사는 28일 오후 3시30분 법조 기자단에게 “검찰이 요청한 29일 대면조사에는 협조할 수 없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유 변호사는 이날 "대통령께서는 현재 급박하게 돌아가는 시국에 대한 수습 방안 마련 및 내일까지 추천될 특검 후보 중에서 특검을 임명해야 하는 등 일정상 어려움이 있다"며 검찰의 요구를 거부했다.
그는 또 "변호인으로서는 어제 검찰이 기소한 차은택씨, 현재 수사 중인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과 관련된 부분에 대한 준비도 감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23일 박 대통령이 대면조사에 응해줄 것을 요구한 뒤 답변을 기다려 왔다. 그러나 유 변호사가 이를 거부하며 사실상 특별검사 도입 전까지 박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불가능할 전망이다.
◇ 국정교과서 집필진 “이승만·박정희 기존보다 균형 있는 서술”
28일 이북(e-Book) 형식으로 공개된 국정 교과서 집필진들이 공과를 균형 있게 서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집필진들은 이날 특히 이승만, 박정희 정권의 공과 과를 균형 있게 서술했다고 강조했다.
김낙년 동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박정희 정권을 예로 들면 경제개발계획으로 고도성장을 한 점 등 긍정적인 면과 더불어 환경문제 등 고도성장의 부작용을 함께 언급해 내가 봤을 때는 기존 서술보다 상당히 균형 잡힌 서술”이라고 밝혔다.
기존 검인정 교과서의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라는 표현을 ‘대한민국 수립’으로 변경한 데 대한 부연설명도 이어졌다.
유호열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교수는 “대한민국이 성립되는 과정에서 1948년 정부 수립을 건국절로 기술하면 나름의 오해가 있을 수 있고 그렇다고 정부 수립으로만 기술하면 의미가 협소, 제한적일 수 있어 논의 끝에 대한민국 수립으로 기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개된 국정 교과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수립일은 1948년 8월15일로 적혀있다. 1948년을 대한민국 수립 시점으로 보는 것은 반민족행위자들의 친일 행적을 희석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잇따르며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 민경욱, 세월호 브리핑 당시 환하게 웃는 모습 포착
민경욱 전 청와대 대변인이 세월호 참사 당일 공식 브리핑 전 웃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에 휩싸였다.
27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5탄’이라는 제목으로 세월호 참사 당일 청와대의 대응을 되짚어 나갔다.
이날 방송에는 민 전 대변인의 공식 브리핑 비공개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민 전 대변인은 브리핑을 앞두고 “난리 났다”고 말한 뒤 환하게 웃었다. 이를 두고 네티즌은 민 전 대변인의 웃음이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민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미디어오늘과의 통화에서 “긴장이 되니까 몇 번을 틀렸고 그래서 혼잣말로 ‘(자꾸 틀려서) 난리 났다’고 얘기한 것”이라며 “NG 장면을 이용해 비신사적인 편집을 한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