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돌려 번역기]는 포털사이트나 SNS에 올라온 네티즌의 반응을 분석, 사회 각 분야 인사들의 공식 발언을 재가공해 보여주는 기사입니다. ‘번역’은 어떤 언어로 된 글을 다른 언어의 글로 옮긴다는 뜻이죠. 쿠키뉴스는 한 인물의 발언 속에 담긴 속뜻을 네티즌이 추측하고 해석한 언어로 정리해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 朴 대통령 “사익 추구한 적 없어…대통령직 물러날 것”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29일 오후 2시30분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준다면 그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날 것”이라며 3차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이어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하루 속히 대한민국이 혼란에서 벗어나 본래의 궤도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마음 뿐”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앞서 28일 새누리당 중진인 서청원·최경환·윤상현·정갑윤 의원 등은 박 대통령에게 ‘명예로운 퇴진’을 건의했었죠.
이날 박 대통령의 발언을 네티즌 언어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저의 불찰로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립니다”
▶ 저번 대국민 담화에서도 똑같이 말했으나 한 번 더 사죄드린다. (h*un****)
“국민 여러분. 돌이켜보면 지난 18년 동안 국민 여러분과 함께 했던 여정은 더없이 고맙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 18년의 정치권 생활이 막을 내리게 됐다. (r*hi****)
“저로서는 국가를 위한 공적인 사업이라고 믿고 추진했던 일들이었고, 그 과정에서 어떠한 개인적 이익도 취하지 않았습니다”
▶ 최순실(60)씨가 사익을 취했다고 해도 나와는 별개의 일이다. (b*re****)
“이번 사건에 대한 경위는 가까운 시일 안에 소상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 오늘은 답하지 않겠다. (r*aa****)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
▶ 여‧야가 잘 상의해보길 바란다. (s*le****)
(기자들의 질문세례가 쏟아지자)
“가까운 시일 안에 여러 가지 경위에 대해서 소상히 말씀 드리겠다. 여러분이 질문 하고 싶은 것도 그때 말씀하시면 좋겠다”
▶ 아까도 말씀드리지 않았나. 오늘은 질문 받지 않겠다고. (j*s2****)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