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체중일수록 암 수술 후 사망률 높다

저체중일수록 암 수술 후 사망률 높다

기사승인 2016-11-30 17:57:12

[쿠키뉴스=전미옥 기자] 저체중일수록 암 수술 후 사망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범진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최근 체질량 지수(Body Mass Index, BIM)에 따른 위암 수술 후 예후를 비교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김범진 교수팀은 20051월부터 201012월까지 중앙대병원에서 진행성 위암2, 3기로 진단받고 수술 받은 211명의 환자들을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저체중, 정상, 과체중, 비만으로 나눴다. 이후 고BMI(BMI23kg/) 111(52.7%)과 저BMI(BMI<23kg/) 100(47.3%)으로 다시 분류해 두 환자군의 생존율 과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저체중군이 정상·과체중·비만군에 비해 5년간 생존율이 유의하게 낮았으며, 특히 고BMI군의 생존율의 경우 저BMI군에 비교해 유의하게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고BMI군에서 12.6%인데 반해 저BMI군은 27%로 차이를 보여 저체중일수록 위암 수술 후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범진 교수는 이번 연구로 인해 수술 전 환자의 체질량지수가 암 수술 후 항암 치료가 필요한 진행성 위암의 장기적인 예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암 수술 후에는 후유증 및 항암치료 등으로 인해 심각한 영양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에 적절한 체질량지수를 유지하는 것이 수술 후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또한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다소 과체중인 사람이 저체중인 사람보다 오래 산다는 '비만의 역설(obesity paradox)‘ 이론을 증명한 예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세계적 저널인 '영양과 암 저널‘ 2016년 최신호에 게재됐다.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전미옥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