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시점에 대해 “국회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1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이 오는 2017년 2월 말 또는 4월에 물러나는 것이 적당하다고 언급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정 대변인은 “(‘4월 퇴진설’ 등의) 말씀을 들은 것은 없다”며 “공식적으로 한 대통령 말씀대로 이해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이) 국회의 결정에 따른다고 했으니 국회에서 조속히 논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순실 사태’ 관련 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시사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지금까지 사건 전체에 대해 소상하게 말씀드린 게 없어 대통령 말씀을 직접 듣고 싶다는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이 직접 소상하게 말씀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 변호인단 구성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정 대변인은 “이번 주 내에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명단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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