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우수한 경영자에게 언제든 다 넘길 수 있어”

이재용 부회장 “우수한 경영자에게 언제든 다 넘길 수 있어”

기사승인 2016-12-06 15:02:16

[쿠키뉴스=조현우 김정우 기자] ‘최순실 게이트’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자신보다 우수한 인재에게 경영을 모두 넘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6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이 최순실 일가에 대한 지원 자금을 독일로 보낸 사실에 대해 책임자가 누구인지 밝히라고 이재용 부회장을 몰아세웠다.

이재용 부회장이 결재 당사자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답하자 박영선 의원은 국민으로부터 받은 문자 내용이라며 “모르는 게 많으면 차라리 전문경영인에게 맞기는 게 났겠다”고 비난했다.

이에 이재용 부회장은 “저보다 훌륭한 경영인이 있다면 언제든 모두 넘기겠다”고 즉답했다.

박영선 의원이 향후 “삼성의 미래가치 향상을 믿고 맏기기 어렵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공세를 이어갔고 이 부회장은 “제가 항상 하는 일이 저보다 우수한 분을 모셔오는 것”이라며 경영권에 미련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비선실세’ 최순실 파악 시점 등에 대한 야당 의원들의 연이은 질문에 “모른다”거나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반복했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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