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더] 與,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자유투표’ 당론 채택 外

[한번더] 與,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자유투표’ 당론 채택 外

기사승인 2016-12-06 20:05:04

[한번더]는 전날 쏟아져 나온 수많은 기사 중 가장 이슈가 되었던 기사를 선정해 간단히 정리해주는 코너입니다.

◇ 與,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자유투표’ 당론 채택

새누리당은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대한 ‘자유투표’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오는 9일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지면 당론으로 의원들의 투표를 구속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탄핵 절차에 들어가면 독립된 헌법 기관으로서 자유투표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여러 번 표해왔다”며 “당론이 국회의원의 독립적 헌법 권한을 구속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야당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야당 의원이 투표지를 찍어 인증사진을 남기겠다고 하고 있고, 투표 당일에는 국회를 전면 개방해달라 국회의장에게 요구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잘못을 바로잡겠다면서 헌법이 정한 틀과 질서를 국회가 깨뜨린다면 나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한 달 전 예산안 처리와 거국중립내각이 끝나면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면서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에 변함이 없음을 밝혔다.

◇ 최순실 일가 국정조사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 제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당사자인 최순실(60‧구속 기소)씨 일가가 청문회 불참 의사를 표명했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최씨를 비롯한 언니 최순득씨, 조카 장시호씨 등은 5일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공황장애, 수술 부작용 등의 문제를 이유로 7일 예정된 청문회 불참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서 “의원들과 협의해 증인들을 국민 앞에 세울 수 있는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국정조사는 무게감과 중요성이 남다르다”며 “법무부에 강력하게 요청한다. 특단의 조치로 증인 출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덧붙었다.

권익한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이날 “증인들이 출석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대답했다.

◇ 대한민국 전상서…박근혜 대통령이 부치는 편지

여러분,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가 무너져가고 있습니다. 현 정권은 과거를 부정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개혁이라는 미명 아래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의심케하는 사건들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국민의 어렵고 힘든 경제 문제는 안중에도 없이 오로지 그들만의 코드에 따라 나라의 근본을 바꾸려 하고 있습니다. 

이제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 여러분이 함께 나서야 할 때입니다. 한겨울에 봄이 올 거라고 느끼기는 어려우나 봄은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2016년 12월6일 박근혜 대통령 

쿠키뉴스 기획취재팀은 최근 박 대통령의 저서와 관련 도서 10여권을 읽고 분석해 본 기사를 작성했다. 위에 언급된 문장들은 과거 박 대통령이 게재한 글을 각색하지 않고 상황에 맞게 정리한 것이다.

쿠키뉴스의 분석 결과, 박 대통령의 글에는 아버지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 이미지 회복에 대한 집착, 위정자를 향한 비판, 권력의 추악한 말로, 배신에 대한 불안감 등이 공통으로 들어가 있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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