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참석한 구본무 LG그룹 회장과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조기 귀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6일 김성태 특위 위원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손 회장, 구 회장 등 고령인 총수들을 먼저 귀가시킬 것을 제안했다.

가장 먼저 귀가한 구 회장은 “심려를 끼쳐서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정말 죄송, 죄송합니다”라고 마지막으로 발언한 뒤 오후 8시40분 청문회장 밖으로 빠져나갔다.

이날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의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할 때 이재현 CJ 회장의 사면 얘기가 있었는가“라는 질문에 손 회장은 ”전혀 없었다“고 대답했다. 그 후 같은 취지의 질문들이 이어졌고, 손 회장은 모두 대답한 뒤 오후 9시쯤 귀가했다.

앞서 정 회장은 오후 6시50분 청문회가 정회하자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정 회장은 병원으로 출발하기 전 국회 의무실 의료진으로부터 병원 방문을 권유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차는 특위에 정 회장의 병원 방문을 요청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정회 시간 중에 정몽구 증인께서는 의료진 진료를 받으시고 그 내용을 말씀해주시면 제가 판단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회 후 다시 개회한 청문회에 정 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정 회장을 대신해 진술하기 위해 청문회장에 참석하기로 결정됐다.

aga4458@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