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의 청문회 출석 요구서를 수령하지 않고 사라진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네티즌이 공분하고 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현재 전국민이 참여 중인 런닝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7일 예정된 국조특위를 앞두고 행방이 묘연한 우 전 수석의 거취에 전국민이 주목하고 있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네티즌은 연예인들이 출연해 ‘숨바꼭질’을 하는 예능프로그램인 ‘런닝맨’에 빗대어 우 전 수석의 거취가 불분명한 점을 비꼰 것으로 보인다.
글쓴이는 “우병우 행방을 네티즌들이 제보하고 있다”며 한 캡쳐 사진을 첨부했다.
해당 사진에 따르면 6일 오전 7시28분 한 네티즌은 “우병우는 지금 해운대 마린시티에 있다. 이틀 전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쳤다”며 “낚시 가방인지 골프 가방인지 모르겠으나 모자를 푹 눌러쓰고 내렸다. 내릴 때 기자를 째려보듯 나를 째려봤다”고 제보했다.
네티즌은 “우병우 곧 잡히겠네” “가자미도 아니고 맨날 째려보네” “뭘 잘했다고 째려보나” “의원들 번호도 뿌려졌겠다. 혹시 지나가다 우병우 발견하면 표창원 의원에게 제보해야겠다” “병우 지금 런닝맨 찍니?” “그러게 진작 구속하지 뭐했어? 충분히 도주 가능성 있었잖아. 국민이 예상한 걸 검찰은 왜 예상 못 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입법조사관 등은 우 전 수석의 장모 김장자 삼남 회장의 자택에 갔으나 우 전 수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우 전 수석 없이 2차 청문회가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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