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댓글 봤어?] 최순실, 청문회 불참에 “겨우 생각한 게 ‘공항장애’?”

[이 댓글 봤어?] 최순실, 청문회 불참에 “겨우 생각한 게 ‘공항장애’?”

기사승인 2016-12-07 17:27:00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최순실-박근혜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최순실(60)씨를 비롯한 주요 증인 대부분이 불참했습니다.

7일 열린 2차 청문회 개회 직후 새누리당 김성태 국정조사특위 위원장은 “최순실 등에 의한 국정농단 조사인데 최순실이 참석하지 않아 ‘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라고 한다”며 “국정농단 당사자들이 얼마나 안하무인이었는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날 국회는 청문회 불출석 의사를 표명한 증인 11명에 대한 동행명령서를 발부했는데요. 최씨의 조카 장시호씨만 오후 3시쯤 출석했습니다.

앞서 최씨와 언니 최순득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병우 청와대 전 민정수석과 문고리 3인방(정호성 전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또한 불참했죠.

이날 청문회에서는 최씨가 자필로 작성한 불출석 사유서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사유서에 따르면 최씨는 자신의 지병인 ‘공황장애’를 ‘공항장애’로 썼습니다.

김 위원장은 “정서적 장애가 있는 사람이 쓴 글이라고 보기엔 너무 또박또박 정확히 쓰여 있다”며 “공황장애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고 적었다는 의심이 강하게 들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반드시 최씨를 오늘 출석시켜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일각에서는 핵심 증인들이 대거 불참한 ‘반쪽짜리 청문회’라고 비판했습니다. 네티즌도 공분하고 있습니다. 댓글 보시죠.

“출석할 때까지 동행명령서 발부해라”

“나가기 싫으면 안 나가도 되는 거였어? 나간 사람들은 바보라서 나갔나”

“역시 아직도 실세인가 봐”

“겨우 생각해낸 게 ‘공항장애’였어? 어디 얼마나 버틸 수 있나 보자”

“검찰이 31시간을 주면서 기다려 주니 버릇이 잘못 든 거지”

“최순실 曰: 감히 대통령보다 높지도 않은 것들이 나를 오라 가라 해?”

최씨의 국정농단 사태에 분노한 국민의 눈과 귀가 청문회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최순실 없는 최순실 청문회’는 국민들의 분노를 가라앉힐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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