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이 “장관하고 싶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차 전 단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이하 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 정유섭 의원은 차 전 단장에게 “(본인의 직위가) 김종덕 당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보다 먼저인가”라고 물었고 차 전 단장은 “나중이다”라고 답했다.
정 의원의 “장관하고 싶다는 말을 했냐”는 질문에 차 전 단장은 “절대 그런일이 없다”고 부인했다.
정 의원은 “본인이 추천한 사람이 다 되는데 그럼 본인이 장관하지 그랬냐”고 덧붙였고 차 전 단장은 “문화창조융합본부장 자리도 제가 처음부터 상근이 아니라 비상임을 원했다. 자리에 욕심이 없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차 전 단장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공직에 추천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 11월 한 언론 보도에 의하면 차 전 단장이 문화융성위원회 민간위원에 위촉된 2년 전부터 주변에 영향력을 과시하며 “장관을 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jjy4791@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