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고영태 ‘청문회 스타’ 등극…위증하다 걸린 김기춘에 실소

[영상] 고영태 ‘청문회 스타’ 등극…위증하다 걸린 김기춘에 실소

기사승인 2016-12-08 10:28:26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60·구속)씨의 최측근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청문회 스타’로 등극했다.

고 전 이사는 7일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위’(이하 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 참석해 성실히 질문에 응하는 태도를 보였다.

“모르겠다” “기억이 안 난다”로 일관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는 비교되는 모습이었다.

고 전 이사는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최씨의 수행비서 같았다”고 폭로해 최씨의 위상을 간접적으로 증언했다.

고 전 이사는 최씨가 박 대통령보다 권력서열이 높다는 시중의 시각에도 동의했다.

그는 “기사나 정보를 봤을 때도 그렇고 차은택 감독을 (최씨에) 소개해줬을 때 진행되는 일들을 봤을 때 그렇지 않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에 대한 최씨의 반응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의 질의에 고 전 이사는 “세월호의 노란색만 봐도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혐의 입증에 중요한 증언도 있었다.

고 전 이사는 “이영선 비서가 노란색 밀봉된 봉투를 가져다주고 또 저희 회사에서 자료를 밀봉해주면 이영선 비서가 (전달했다)”라며 윤전추,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을 통해 최씨가 청와대개 회의 자료 등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박 대통령의 의복을 4500만원에 100벌 정도 납품했고 최씨가 이를 지불했다고 진술해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이 “박 대통령이 뇌물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아울러 온라인상에서는 고 전 이사가 위증을 하다 들통난 김 전 비서실장 옆에서 실소를 터트리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고 전 이사는 ‘오늘 누가 제일 거짓말을 많이 한다고 생각하나’라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어려운 질문을 주셨다”면서도 “뭐 굳이 일부러 제가 대답을 안 해도 지금 방송을 보시는 분들은 다 아실 것 같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또 네티즌들은 고 전 이사가 청문회 중간 쉬는 시간 기자들과 점심을 함께 먹었다는 목격담을 공유하거나, 그가 입은 코트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네티즌들은 “그래도 이 사람 폭로 덕분에 모든 사실들이 드러났다” “잘한 건 없다만 판도라의 상자를 연 공을 인정해줘서 감형해줘야 한다” “계속 술술 불어달라”는 반응을 보였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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