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성일 기자]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경질된 이유가 최순실씨가 자주 찾던 김영재 성형외과 원장을 잘 모시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8일 MBN은 조 전 수석 측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조 전 수석이 김 원장을 잘 못 모셔 경질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김영재 원장의 피부리프팅 실 사업의 해외진출건을 모색했지만 성사시키지 못했고, 이는 지난 2014년 6월 조 전 수석의 경질로 이어졌다.
조 전 수석 측 관계자는 “김영재 관련해 뭔가 있으면 (청와대) 부속실이 바로 반응을 보였고, 그러면 각 수석실에서 충성 경쟁을 하며 달려들었다고 조 전 수석이 말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또 “의료 쪽에서는 김영재가 최순실 그림을 같이 그렸던 것이고, 조금이라도 협조를 안 하면 바로 블랙리스트가 돼 보복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조 전 수석은 자신의 뒤를 이어 경제수석을 맡게 된 안종범 수석에게도 이에 대한 당부까지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수석 측 관계자는 “조 수석이 경질돼 나올 때 안종범 수석한테 여기(김영재)를 잘 챙겨야 한다고 그렇게 인수인계를 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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