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그룹 버즈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날짜를 미리 알고 있었다는 글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사실상 박근혜 헌정곡’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쓴이는 지난 2005년 버즈가 발매한 2집 앨범 ‘Effect’의 수록곡 ‘일기’ 가사를 캡처해 올렸다.
일기는 “12월9일 목요일 사랑하는 사람과 마지막 하루를 보냈다고, 4월에 나눌 인사를 미리 서둘러 하고 세상과도 이별한다고”라는 가사로 시작한다. ‘12월9일’은 박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표결에 부쳐지는 날짜라 네티즌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또 “4월에 나눌 인사를 미리 서둘러 하고”는 앞서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4월 퇴진 6월 대선’과 이어진다. 일각에서는 노래 중반에 등장하는 “멈춰버린 4월 어느 날”이라는 가사가 박 대통령의 4월 퇴진을 암시하는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네티즌은 “12월9일에 4월까지? 버즈 진짜 노스트라다무스 아닐까?” “소름 돋는다” “이 노래를 여기서 보게 될 줄이야” “버즈 강제 블랙리스트행” “금요일이 아닌 게 아쉽긴 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는 박 대통령의 탄핵안에 대한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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