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9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오늘 국회의 대통령 탄핵의결은 명예롭고 평화롭게 시민혁명을 이룬 국민의 힘으로 가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능선 하나를 넘었다. 어둠 속에서 국민이 밝혀주신 촛불이 길이 되었다”면서 “역사가 그 노력을 장엄하게 기록할 것”이라고 탄핵 가결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제 또 하나의 능선이 우리 앞에 있다. 대통령 탄핵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라면서 “지금은 불안한 상황과 국가 리더십의 부재를 하루빨리 끝내야 한다. 박 대통령이 모든 걸 내려놓고 국민과 국회의 뜻을 받드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문 전 대표는 “우리는 지금 촛불혁명의 한가운데 서 있다. 촛불은 대통령 퇴진과 함께 불평등, 불공정, 부정부패의 3불 사회의 척결을 향해 있다”라며 “촛불은 대통령 퇴진을 넘어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회, 정의가 바로 선 사회를 향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우리가 넘어야 할 마지감막 능선은 국가 대청소를 향한 국가 대개조의 길로 가는 것이다. 국민들은 여전히 찬바람 앞에서 국가가 가야할 길을 밝히고 있다”라며 “국민을 믿고 거침없이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향해 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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