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후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7차 대국민 촛불집회가 열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정권 끝장나는 날, 안 나오면 쳐들어간다’라는 제목의 집회를 개최했다.
퇴진행동은 “탄핵은 가결됐으나 박근혜는 여전히 청와대 안에서 마지막 반격 기회를 엿보고 있다”면서 “즉각 퇴진과 공범 처벌을 위해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본 행사에 앞서 이날 오후 4시 광화문 광장을 출발해 사전 행진을 진행했다.
앞서 경찰은 이들의 율곡로‧사직로 북쪽으로 행진과 집회를 금지했으나, 법원은 시간제한을 조건으로 행진을 허용했다. 이에 행진은 청와대를 동‧남‧서쪽 100m까지 에워싸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진행될 본행사에는 가수 이은미 권진원과 평화의나무 등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오후 7시30분부터는 종로, 서대문 청운동길 등 7~8개 경로를 통한 행진이 시작된다.
이날 오후 8시30분 기준 80만명(주최측 추산)의 시민이 광화문에 집결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228개 중대 1만8000여명을 광화문 일대에 배치했다.
aga4458@kukinews.com, 사진=심유철 기자 tladbcjf@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