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9일 탄핵 가결 직후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피눈물이 난다’는 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이제 어떤 말인지 알겠다”고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하며 “자신이 억울하다는 뜻이 아니라 그만큼 마음이 참담하고 복잡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탄핵 가결 전 간담회장에서 눈물을 보이며 국무위원들과 인사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연합뉴스는 청와대 참모들의 말을 인용해 “박 대통령이 탄핵 가결 후 관저에서 머물며 각종 뉴스를 챙겨보고 독서를 하며 하루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0일에도 관저에서 TV로 제7차 촛불집회를 지켜보고 참모들로부터 비공식적으로 관련 현안을 청취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9일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이로 인해 박 대통령은 같은 날 오후 7시3분부터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권한을 행사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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