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름도 잘 모른다’고 말해 논란이 된 가천대학교 재학생 등 학내구성원들에게 사과 글을 기재했다.
이 시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이유를 막론하고 제가 발언에 신중하지 못했던 것은 분명하다”라며 “저의 이야기로 상처받았을 ㅇㅇ대 재학생과 졸업생 여러분, 그리고 교직원 여러분들께 미안하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시장은 “‘이름도 잘 모르는’ 대학의 석사학위가 필요해서 한 공부도 아니어서 논란이 되자 곧바로 학위를 반납했다고 했는데, 누군가 이재명이 ㅇㅇ대를 ‘이름도 없는’ 대학이라고 폄하했다고 과장해서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지난달 4일 민족문제연구소, 부산대 총학생회 등이 주최한 강연에서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제가 중앙대학교를 졸업했고 사법시험을 합격한 변호사인데, 제가 어디 이름도 모르는 대학 석사 학위가 필요하겠냐”고 말해 논란이 됐다.
이 시장은 성남시 소재 경원대학교(현 가천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할때 ‘지방정치 부정부패의 극복 방안에 관한 연구’(2005)를 제출했지만 표절 사실이 드러나 학위가 취소됐었다.
해당 발언은 지난 8일 ‘가천대학교 대나무숲’을 중심으로 반발이 일었다.
네티즌들은 “석사 논문 표절했으면 인정하고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 성남 소재 대학교를 이름도 없는 학교라고 까면 되냐. 반드시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기 바란다” “자기 얼굴에 침뱉기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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