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돌려 번역기]는 포털사이트나 SNS에 올라온 네티즌의 반응을 분석, 사회 각 분야 인사들의 공식 발언을 재가공해 보여주는 기사입니다. ‘번역’은 어떤 언어로 된 글을 다른 언어의 글로 옮긴다는 뜻이죠. 쿠키뉴스는 한 인물의 발언 속에 담긴 속뜻을 네티즌이 추측하고 해석한 언어로 정리해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 김무성, 朴 대통령 탄핵안 가결 관련 심정 밝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유감을 표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세미나 축사에서 “지난 9일 이뤄진 탄핵소추안은 여기에 참여한 국회의원에게 큰 고통이었다”며 “지금도 무겁고 참담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박근혜 정부 출범의 일부를 담당한 사람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전 대표는 “제왕적 대통령제는 승자독식 구조 때문에 정치의 본질인 대화와 타협이 사라지고 권력쟁취를 위한 사생결단의 대결만 남게 된다”며 개헌을 촉구했는데요.
이날 김 전 대표의 발언을 네티즌 언어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절대로 부정이 없을 것이라고 믿었으나 이런 일이 이뤄졌다”
▶ 나는 최순실의 존재를 알았지만 국정농단 사태는 예견하지 못 했다. (m*rc****)
“지난 9일 이뤄진 탄핵소추안은 여기에 참여한 국회의원에게 너무나 큰 고통이었다. 지금도 참으로 무겁고 참담한 심정이다”
▶ 기꺼운 마음으로 탄핵안에 찬성했다. (l*j5****)
“박근혜 정부 출범의 일부를 담당한 사람으로서 크나큰 책임감을 느낀다”
▶ 새누리당은 끝났다. 나는 유승민 의원을 필두로 한 신당을 만들겠다. (s*le****)
“대한민국은 현재의 제왕적 대통령제하에서 7명의 대통령을 배출했는데 모두가 불행해지고 실패한 대통령이었다”
▶ 모두 제왕적 대통령제 때문이니 개헌부터 하자. (j*ns****)
“얼마나 앞당겨질지 모르는 다음 대통령 선거가 새로운 제도하에서 새 대통령을 뽑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개헌하기 전에는 조기 대선에 찬성할 수 없다. (l*j9****)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