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발생 전후로 성형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14일 한 매체는 지난 2014년 5월13일 국무회의 주재 당시 박 대통령의 얼굴에 나타난 피멍 자국에 대해 의사들의 소견을 물은 결과 “주름을 펴기 위한 필러 주입술의 후유증으로 보인다”는 공통된 답변을 들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필러(filler)란 인체조직과 비슷한 물질을 주입해 주름처럼 깊게 팬 부위를 메우거나 도톰한 모양으로 만들어주는 미용시술입니다.

당시 찍힌 사진 속 박 대통령의 얼굴에는 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피멍 자국이 보이는데요. 의사들은 이에 대해 “주사바늘이 피부 진피층을 통과하면서 혈관을 건드릴 때 이런 멍 자국이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의사들은 또 박 대통령 얼굴의 피멍은 ▲피멍의 크기가 작고 ▲일명 ‘슬픈 주름(Marionette line)’ 선을 따라 분포한 것으로 보아 필러 주사에 의한 후유증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대통령 얼굴의 멍 자국은 다른 날에도 발견됐습니다. 지난 2015년 12월28일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했을 때와 문화창조벤처단지 개소식에 참석한 29일, 다음날인 30일에도 박 대통령 오른쪽 입가에는 피멍 자국이 선명했습니다. 필러 시술의 경우 큰 고통을 동반하기 때문에 수면 유도제 투여가 필요합니다. 이에 박 대통령이 프로포폴 혹은 수면 유도제 주사를 맞았는지 여부도 논란거리 중 하나입니다.

한편 청와대 의무실은 해당 의혹들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청와대의 해명에도 네티즌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댓글 보시죠.

“제정신이 아니구나. 국민이 마음 아파하여 울고 있던 그 시간에 대통령이란 사람이 예뻐지겠다고 미용 시술을 받아?”

“국민을 위하지 않는 대통령이 왜 필요한 거죠?”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이런 지도자는 없을 것”

“본인이 연예인이라고 착각하고 계시는 것 같다”

“참 나쁜 사람이군요”

“저 시술을 자기 돈으로 했는지 국민 세금으로 했는지 누가 알겠나”

“나는 악마를 보았다”

청와대의 답변에도 국민은 여전히 공분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서는 ‘세월호 7시간’에 대한 해명이 선행되어야 할 것 같은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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