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영수 기자] “박 대통령이 중앙재난안전본부 방문을 앞두고 20분가량 머리카락을 손질했지만 장시간은 아니었다.” (청와대 해명)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오전 장시간 파마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는 청와대의 반론과 다른 것이다.
종합편성채널 MBN은 14일 “박 대통령 전속 미용사인 정모씨가 3시간 이상을 소요하는 ‘아이롱파마’를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에 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미용업계 관계자의 주장을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정씨가 매일 청와대에서 대통령의 머리카락을 손질하고 나와 미용실에 도착하면 오전 10시 30분쯤”이라며 “그날(세월호 참사 당일)은 꽤 늦어 물어보니 그렇게(아이롱파마를 했다) 답했다”고 말했다.
방송은 “정씨가 박 대통령의 머리카락 손질을 위해 청와대에 들어간 시간은 오전 8시쯤”이라며 “아이롱파마 소요시간을 감안하면, 곧바로 손질을 시작했어도 오전 11시를 넘겼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청와대는 박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일 미용사를 불러 90분 동안 머리카락을 손질하면서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의혹에 대해 “손질에 소요된 시간은 20여분”이라고 해명했다.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