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려돌려 번역기]는 포털사이트나 SNS에 올라온 네티즌의 반응을 분석, 사회 각 분야 인사들의 공식 발언을 재가공해 보여주는 기사입니다. ‘번역’은 어떤 언어로 된 글을 다른 언어의 글로 옮긴다는 뜻이죠. 쿠키뉴스는 한 인물의 발언 속에 담긴 속뜻을 네티즌이 추측하고 해석한 언어로 정리해 보여드릴 예정입니다.
◇ 최경희 “이공계라 정윤회 몰랐다…정유라 뽑으라 지시한 적 없어”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은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서 정유라씨 특혜 입학과 관련한 의혹들을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국조특위 청문회에 참석해 최 전 총장에게 이번 사태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최 전 총장은 “총장으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하 의원이 “법적 책임은 지지 않겠다는 말인가”라 질책하자 “아니다. 잘못이 있다면 법적 책임도 지겠다”고 답했는데요.
최 전 총장은 이날 “중간에 한두 번 부적절한 언사는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정씨의 입학과 관련한 특혜는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날 최 전 총장의 발언을 네티즌 언어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총장으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느낀다”
▶ 법적 책임은 지지 않겠다. (j*p5****)
“중간에 한두 번 부적절한 언사는 있었는지 모르지만 (정씨의 대입에 관한) 특혜는 없었다”
▶ 중간에 수도 없이 부적절한 언사가 있었으나, 특혜는 없었다. (i*ss****)
(최순실씨를 만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지난 봄에 최씨와 정씨가 열심히 훈련하겠다며 잠시 인사하고 갔다”
▶ 평범한 학생과 학부모가 총장을 만나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닌지라 잠깐 만났다. (w*dy****)
“정윤회가 누군지도 몰랐다. 이공계여서 그런 것은 잘 몰랐다”
▶ 일단 모른다고 우겨보겠다. (t*ge****)
“정씨를 뽑으라는 지시를 한 적 없다”
▶ 아랫사람들이 한 일이다. 그들을 탓하라. (h*py****)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