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에 친박계 후보인 정우택 의원이 당선됐습니다. 정책위의장은 수도권 출신 이현재 의원입니다.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서 정 의원은 비박계 후보인 나경원 의원에 7표 앞선 득표로 원내대표에 당선됐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당이 분열되지 않고 화합과 혁신으로 가는 모습을 보인다면 보수 정권 재창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 “민생과 경제, 안보를 챙기고 정국을 수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개헌 정국을 이끌어 내년에 좌파 정권, 진보 좌파가 들어와 집권하는 것을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정 원내대표는 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이 생각난다”면서 “흩어지지 말고 함께 가자. 사즉생의 마음으로 한번 (새누리당을) 살려보자”고 호소했습니다.
친박계와 비박계는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선출을 두고 다시 한번 승부를 벌일 것으로 여겨지는데요. 일각에서는 정 원내대표의 당선이 비박계의 집단 탈당 사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네티즌은 정 원내대표 당선에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댓글 보시죠.
“참 대책 없는 사람들이다. 기대를 저버리지 않네”
“입만 열면 ‘좌파정권’에 ‘진보좌파’ 타령이지. 그럼 새누리당은 ‘종북우파’ 집단인가요?”
“누가 되든 상관없다. 어차피 너희들도 다 (최순실과) 공범이니까”
“잘 가요 새누리당. 이참에 영원히 사라졌으면”
“병신년도 다 끝나가는데 나라 꼴은 왜 이 모양이람”
“친박이란 말도 짜증난다. 그냥 ‘나라팔이’라고 해”
박근혜 대통령뿐 아니라 친박계 의원들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을 겁니다. 당을 대표하는 원내대표에 친박계 인사가 당선되자 국민이 분노한 것도 당연해 보이는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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